이번 주에 요가를 등록했고, 이제 요가 1주 차입니다. 원래 매일 요가 후기를 쓰려고 했는데, 제가 아직 그런 깜냥은 안되더라고요. 평소 매일 요가 수련하고 일주일에 한 개씩만 느낌을 남겨도 성공이라는 생각이 일단 최소 1주 1개의 글은 올려보려고 합니다. 명상도 이번주에 처음 수업을 나갔었는데요. 그곳에서 어떤 마음을 가지고 요가 수련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이제 요가를 등록하려고 요가원에 갔습니다. 처음에는 아쉬탕가 요가를 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1회 체험을 해보고 빈야사 요가로 등록했습니다.
아쉬탕가 요가를 등록하려고 했던 이유
여러 요가 프로그램중에서 전 세계적으로 히트했고, 그리고 남자 몸에 정말 좋은 요가가 아쉬탕가 요가로 알고 있습니다. 1시간 정도 하는 일반 요가와 달리 최소 1시간 반 이상의 수련시간을 가지고 있고, (저도 예전에 해봤지만...)하면 정말 힘들어요. 오래 수련하신 분들은 그 매력에 폭 빠져 있지만 저같은 요린이(요가 어린이의 줄임말로 그냥 제가 이번에 썼습니다. 있었던 말이었는지도 모르겠네요)에게는 상당히 마음을 많이 다잡고 들어야 하는 요가 수업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탕가 요가를 하려고 했던 것은 저자신을 좀 더 극적으로 변화시키고 싶
어서였어요. 근력을 좀더 늘리고 수업을 들어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그러다가는 시작조차 안 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제가 아는 유명한 아쉬탕가 요가를 가르치는 요가원에 연락해서 등록을 하려 마음먹고 연락을 했습니다.
빈야사 요가 체험 후 아쉬탕가 요가 대신 등록했습니다.
전화상담을 하는데 상황이 묘하게 흘러갔습니다. 1회 체험을 권해 주시더라고요. 아쉬탕가 요가는 원래 1회 체험 같은 거 안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뭔가 이상하다 했는데, 제가 체험하고자 하는 수업이 아쉬탕가 요가 수업과 비슷한 시간대에 시작하는 빈야사 요가 수업이더라고요. 저는 빈야사 요가에 대한 개인적인 고정관념이 있었습니다. 그냥 동작과 동작을 물 흐르듯이 연결해서 수업(일반 하타요가보다는 흐름이 더 빠른 수업)을 진행하는 거라고 생각해서 혹시 똑같은 동작을 단순 반복 이어서 해서 좀 식상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한번 체험하고 생각이 달라졌어요.
확실히 요가 수업은 요가 선생님에 따라 달라지는것 같습니다. 같은 빈야사 요가 수업이라고 해도 다 같은 수업이 아닙니다. 너무 좋더라고요. 수리야 나마 스카라를 반복하는 것이 많을 거라는 제 예상과는 달리 요가 초반에 정지동작에서 끊임없이 제 몸의 자극들을 바라보게 이끌어 주시더라고요. 그리고 후반에는 수리야 나마스카라를 하는데, 참 뭐라 설명하기 가 애매하네요. 정말 좋았어요.

이전 요가원에서 빈야사 수업을 들었을 때는 느끼지 못했던 정지동작에서의 바라봄이 너무 좋았습니다. 첫 수업에서 "요가를 하고 난 뒤 일상생활을 하는데 문제가 될 정도라면 조금 과하게 한 거다. 반대로 요가를 할 때 너무 힘들게 했는데, 일상에서 오히려 힘이 난다면 적절하게 했거나 좀 더 할 수 있는 것이니 요가 수련 후 나의 일상을 보고 수련 강도를 스스로 잘 조절하라"(대략적으로 이렇게 이야기 하셨는데 정확한 워딩은 아닙니다. 제 자의식(?)이 조금 들어갔을 수도 있어요. ㅎ;) 고 하시는데 어쩜 제마음과 맞는지.. 빈야사 요가에서 꼭 들어가는 태양 경배 자세를 횟수 채우려 무리하게 반복하게 되면 손목 아프잖아요. 제가 또 손목이 약하거든요. 그런데 다시 등록한 요가원에서 빈야사 수업 3일 차인데, 온몸의 자극과 통증은 선명하지만 손목과 같은 관절 부위의 통증은 없네요.
아쉬탕가 요가보다는 저렴한 빈야사 요가 수강비용
1회 체험 자체가 만족스러웠던 것도 있지만 수강비용도 선택에 한 몫을 했습니다. 원래 아쉬탕가 요가의 경우 수련시간이 길기도 하고 소수로 수련하기도 하며, 선생님께서 핸즈온도 전문적으로 해주시기 때문에 좋은 선생님(유명하면 좋을 확률이 조금 더 높겠죠?)을 찾아가게 되는데 가격이 정말... 제가 갔던 요가원은 그래도 일반적인 수준이고, 대도시에 정말 유명한 아쉬탕가 요가 선생님들은 1회 수업비용이 정말 비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빈야사 요가 수업은 수강비용이 저렴했어요. 사실 제가 경험한 동네의 요가원과 가격은 같은데, 주3회가 아니라 주 5회더군요...(더 싸다는 거겠죠?)
제가 요가를 오래 수련했거나, 아니면 (다른것이라도)운동을 계속 해왔었다면 가격을 떠나 아쉬탕가 요가 수강을 해봤을것 같아요. 그러나 아직 그 수업을 소화시키기에는 제 역량이 안되는걸 너무 잘 알고 있어요. 빈야사 요가 수업도 저에겐 너무 좋더라고요. 몸에서 오는 시원함. 그리고 수업 중간중간에 선생님의 세심함이 제 몸의 정렬을 계속 확인하게 해 주셨습니다. 모든 교육이 그렇듯 요가도 선생님이 중요한 것 같아요. 일단 저는 3개월 빈야사 요가 주 5회 수련에 매진해 보겠습니다. 이전과 달리 수업을 갈 때 마음의 부담이 없어요. 참 신기합니다. 잠깐 그러다가 다시 가기 싫은 마음이 들 수도 있겠는데요. 최대한 그런 마음에 신경을 쏟지 말고 그냥 계속해보겠습니다.
'명상 요가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가 한달 수강 후기 - 자세교정 효과 (0) | 2022.07.14 |
---|---|
시바난다 요가 동작 끊어서 하다가 알게된 것 (0) | 2022.06.21 |
명상하는 법 첫걸음 집중 (0) | 2022.06.14 |
스마트폰 중독 문제점과 검사 그리고 해결방법은 (0) | 2022.06.10 |
부정적인 생각 지우기로 했다 (0) | 2022.01.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