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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요가 일기

하고 싶었는데 하기 싫어지는 마음 - 그냥 하는 거지

요가일기 2021. 4. 22.

아침에 일어나면 저녁에 요가를 해야지 라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정작 저녁이 왔을 때는 이런저런 요가를 하지 못하는 이유를 대게 됩니다. 생활의 1순위로 요가를 두었지만 정작 해야 할 때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뒤로 미루는 나. 왜 그럴까요.

 

 

모순된 마음

 

분명하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해야 할 시간이 다가오면 하기 싫어집니다. 제가 왜 그럴까 천천히 생각해봤습니다. 하고 싶은 마음도 분명하고, 하기 싫은 마음 또한 분명하네요. 이 두 개가 반대인데, 이 모순이 저에게 공존해 있습니다. 머리는 복잡하니 행동이 느려집니다. 결국 이도 저도 아닌 게 됩니다.

 

블로그도 마찬가지예요. 요가(다른 운동이라도) 하고 느끼는 점을 블로그에 적으려고 하지만, 막상 손이 안 나갑니다. 이런저런 못 적을 이유가 떠오릅니다.

 

 

두 가지 마음은 다 진짜 

인생을 놓고 보면 꾸준히 요가를 하는 게 좋기 때문에 하고 싶지만, 그 행위 자체가 저에겐 고통이기 때문에 하기 싫어합니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하고 싶고, 단기적인 마음으로 하기 싫은 겁니다. 

 

머리로는 다 아는 것처럼. 대의를 위해서 하는 것처럼 하지만 실제 행동은 그것에 걸맞지 않습니다. 언행불일치. 용두사미.. 이런 말들이 왠지 저에게 걸맞아 보입니다. 그렇기 싫습니다. 이 말을 제 앞의 수식어에서 걷어내기 위해선, 어제와 다른 내가 되어야 합니다. 어제의 결과가 오늘이고, 내일의 나는 오늘의 결과입니다. 어제처럼 행동하지 말아야 해요.

 

 

김연아, 그냥 하는 거지

이 글을 쓰다 보니 문득 운동하고 있는 김연아 선수의 말이 떠오릅니다.  무슨 생각하면서 하세요라는 말에... 무슨 생각을 해 그냥 하는 거지 로 답합니다.

 

김연아-선수-운동-인터뷰
김연아 曰 "그냥 하는 거지"

저 같은 경우 치료약은 그냥 하는 거지입니다. JUST DO IT. 적당한 생각은 좋다고 하지만 저는 생각이 과한 편입니다. 그걸 잘 알고 있어요. 

 

블로그 글도 꼭 길게 쓸 필요가 있나요. 그냥 그날 느낀 일을 적는 건데요. 굳이 길게 쓰지 말고 요가, 운동하고 느낀 점, 하루 한 개 올려보려고 노력해보겠습니다. JUST DO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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