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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요가 일기

수리야 나마스카라 적정 반복 횟수는

요가일기 2021. 4. 18.

 

수리야 나마스카라(태양경배자세)라는 요가 동작들이 있습니다. 특정 요가 동작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동작들이 짜임새 있게 엮여 있는 하나의 시퀀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여러 수리야 나마스카라 중에서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는 것은 아쉬탕가 빈야사 요가의 수리야 나마스카라A, B 인것 같아요. 아마 요가를 조금이라도 꾸준히 해보신 분들은 용어가 생소하더라도 직접 해보시면 아~ 이거~ 라는 말씀을 하실 것 같아요. 그만큼 좋은 시퀀스입니다.

 

 

수리야 나마사크라 중 우르두바 묵카 스바나사나

목차

1. 아프니까 하기 싫다

2.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3. 수리야 나마스카라 적정 횟수는



아프니까 하기 싫다

저도 요가를 처음시작할때 요 동작들을 접했습니다. 처음에는 수리야 나마스카라A 10번도 헥헥 되었었는데, 점점 늘더니, A, B 각각 10번씩 했었죠). 그 이후로 꾸준했으면 좋으련만 한참을 쉬었어요. 그리고 망가진 몸(?)을 이끌고 다시 시작하려고 하는데, 예전 생각하니 마음은 앞서고 몸은 안 따라가는 형국입니다. 수리야 A를 7번 정도 하니까 손목이 시큰해지더군요. 좀 쉬었다가 다시 시작했는데, 또 7번 정도에서 아프더라고요. 그게 반복되기 하고 싶은 마음이 점점 사라지더라고요.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라는 말이 있죠.  하기 싫은 마음이 들길래 오늘은 수리야 나마스카라 A를 딱 1번 해보자고 하고 했습니다. 대신 한 번만 하더라도 제대로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한 점에 시선을 집중하고(드리시티) 의식 또한 온전히 자극이 들어오는 부위에 집중하려 했습니다. 그렇게 딱 한 번 했는데 성취감이 들더군요. 그리고 그렇게 한번 하니까 또 한번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냥 마음에 부담 없이 한 번식만 계속하다 보면 어느 순간 횟수가 조금씩 드러나지 않을까 합니다. 몇 번을 하느냐에 집중하지 말고 그냥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예전처럼 할 수 있을 것만 같아요.

 

 

수리야 나마스카라 적정 횟수는

정답은 없습니다. 제가 내린 정답은 몸에도 부담 없고, 마음에도 부담 없는 횟수가 적정 횟수인 것 같아요. 아직 하지도 않았는데 할 횟수를 정해놓고 마음의 부담을 높이는 것보단 그냥 오늘은 한걸음만 걷자라는 심정으로 하되 최선을 다하다 보면 하게 되는 횟수. 그것이 바로 수리야 적정 횟수가 아닐까 합니다.

 

 

이상하죠. 마음을 다르게 먹으니 몸의 상태는 똑같은데 긍정적인 마음이 생깁니다. 어디 한번 해보자 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냥 욕심부리지 말고 천천히 갈레요. 운동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적절한 방법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움직이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면, 수리야 나마스카라를 요런 식으로 접근해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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